Techniques.

 

 

Techniques of My Works

 
 

3. 천체사진촬영을 위한 디지털카메라의 설정

 

 디지털카메라의 조작과 기능     

  달과 몇몇 행성을 제외하고는 밤하늘의 천체는 사진 찍기에 너무 어둡다. 따라서 카메라의 기본적인 조정은 관측 대상 천체의 빛을 많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되는 조작은 노출시간과 ISO의 조정이다. 어두운 대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감도를 높게 하고 노출시간을 길게 촬영하는 것이 대부분의 천체사진 촬영의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천체사진촬영에 많이 이용되는 디지털 카메라를 그림 3-1에 제시하였는데 이것들은 필자가 사용해본 것이라 사용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림 3-1 천체사진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캐논 디지털 카메라

 

   천체사진촬영에는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필름의 크기와 같은 풀프레임 카메라이면서 감도가 좋고 노이즈가 적은 카메라들이 많이 활용되는데 필자가 사용해본 카메라 중 이에 해당하는 것은 캐논 6D DSLR 카메라였다. 아래 설명은 캐논 6D를 기준으로 하였다.

   그림 3-2 는 캐논 6D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설명서의 일부를 제시한 것이다. 천체사진은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버튼의 위치를 숙지하여 조명이 없이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숙달하여야 야외에서 조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림 3-2 캐논 6D의 구조와 기능

 

  그림 3-3은 카메라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작에 해당하는 촬영 방법을 조작하는 모드 다이얼과 카메라의 설정 상태를 보여주는 LCD 정보창에 대한 설명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다이얼 모드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수동노출(M) 또는 벌브모드(B)이다. 주간 사진과는 다르게 노출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 두가지 모드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LCD 정보창에서 촬영 전에 확인해야 될 것은 드라이브 모드(1매 촬영), ISO(촬영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다르게 설정), 셔텨스피드, 수동초점, 조리개 수 정도이다.

 

그림 3-3 캐논 6D의 LCD 정보창과 모드 설정 다이얼

 

   그림 3-4에는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서터를 작동시키는 것과 초점과 구도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셀프타이머, 라이브 뷰 설정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였다.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카메라들은 라이브뷰 기능을 가지고 있어 초점 정렬과 구도를 경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라이브 뷰를 통하여 별의 크기가 최소한으로 작아 질 때까지 LCD화면을 보면서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구도 조정도 가능하다.

   셀프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면 전자식 릴리즈가 없을 경우 셔터 버튼을 누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10초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카메라의 조작으로 인한 진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설정이다.

 



 

그림 3-4 캐논 6D의 라이브 뷰 기능설정과 셀프 타이머 설정

 

  아래의 그림 3-5는 천체사진 촬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는 사항들이다. 이것을 촬영전에 조정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카메라가 주간 촬영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천체사진 촬영 후에 결과물을 보면 실망에 빠질 수 있고 귀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으니 꼭 숙지해야 할 요소들이다.
  직초점 촬영이 아닌 렌즈를 이용한 촬영일 경우에는 이들 요소에 대한 것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렌즈를 사용할 경우 렌즈의 초점조정 방식을 수동으로 설정해야 한다. 천체들은 무한대의 거리에 있는 것으로 가정하기 때문에 AF 기능은 크게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초점을 카메라가 조정하는 경우 별이 아니라 가까운 나무나 산능선 같은 곳에 자동으로 초점을 정렬하기 때문에 촬영대상에는 초점이 맞지 않게 된다. 또한 전자식 릴리즈을 사용할 경우 노출시간과 촬영매수를 릴리즈에 입력하여 쉽고 순차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그리고 천체사진의 경우 서너시간 정도의 계속된 촬영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동전원꺼짐의 설정을 해제해야하고 노이즈감소기능도 꺼두어야한다. 노이즈 감소기능은 천체사진에서 사용하는 다크프레임을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처리하도록 설정하는 기능으로 5분 노출을 준 사진에는 5분의 다크프레임 촬영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촬영시간이 두배로 걸리게 된다. 천체사진에서는 다크프레임 처리를 촬영 후에 한번에 하기 때문에 카메라 자체의 노이즈 감소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노이즈 감소기능과 자동전원오프 기능은 카메라 뒷면의 메뉴 버튼을 클릭하여 해당 메뉴를 찾아서 조정해야한다.
 

그림 3-5 캐논 6D의 수동 초점 기능 설정, 전자식 릴리즈 연결 그리고 전원관리와 노이즈 관리 관련 설정

 

   그림 3-6은 촬영된 이미지의 저장형태와 관련된 것으로 이미지의 화질을 가장 좋게 처리할 수 있는 RAW 파일의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천체사진촬영에서는 기본이다. RAW 파일은 촬영된 정보를 압축하지 않고 그대로 저장하는 방식으로 저장 용량은 크지만 그 만큼 많은 정보가 들어있어 천체사진의 후처리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하 요소는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의 촬영매수를 미리 계산하여 카메라에 삽입된 메모리 카드의 용량에 적당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먼 곳 까지 어렵게 사진촬영을 갔는데 메모리의 용량이 부족하여 촬영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번에 수 백장 이상을 촬영하게되는 일주운동사진이나 타임랩스를 촬영하는 경우에는 중간에 메모리카드를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오른쪽 표에 제시된 촬영 매수는 카메라의 메모리가 8G일 경우로 나타낸 것이다.

  또한 RAW + JPEG는 두장의 사진이 저장되는 것으로 파일의 크기가 설정되어 있다.


 

그림 3-6 캐논 6D의 화질과 촬영매수의 결정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여 천체사진을 촬영할 때 신경을 써야할 요소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a.  셔터속도

 셔터속도는 1/1000초 부터 무한대(벌브모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디지털 사진을 위해서는 벌브 모드로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벌브모드란 셔터를 누르면 조리개가 열린 상태로 빛을 받아들이다가 다시 셔터를 누르면 조리개가 닫히는 방식으로 긴 노출이 필요한 어두운 천체의 경우 원하는 노출시간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디지털 릴리즈를 사용하여 카메라에 셔터속도를 설정하는 대신에 릴리즈에 셔터속도와 촬영매수를 입력하여 촬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 조리개

 f  /2.8, f/4, f/5.6, f/8 ... 과 같은 한 단계 당 약 1.4배의 연속적인 숫자로 표현되며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의 열린 구멍의 크기가 더 커진다. 조리개의 열린 구멍의 크기는 f/4는 f/5.6의 두 배로 나타난다. 간단한 계산 방법은 조리개의 수치에 제곱을 한 값으로 비율을 따져볼 수 있다. 즉  42 : 5.62 = 16: 32 의 비율로서 2배의 차이가 나고  f수가 작을수록 조리개의 열린 면적이 더 크게 되므로 f/4는 f/5.6에 비해서 2배 정도의 빛을 더 받아들이게 된다. 즉 f수 한 단계 당 2배 정도의 빛의 양이 차이가 난다.
 조리개를 조여서 빛의 양을 작게할 경우에는 노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며 조리개를 넓게 개방할 경우 노출시간이 짧아진다. 그림 3-7과 같이 조리개를 조이는 경우 조리개에 의한 회절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노출시간과 상관없이 사진의 이미지를 위해서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 경우에 밝은 별에서 나타나는 조리개의 회절상이 사진에 멋을 더해주기도 한다.

 

                                                               

그림 3-7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에 의한 회절상 비교


c.  ISO

  디지털 카메라의 빛에 대한 감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인 소형 카메라의 경우 ISO 값이 100에서 1600 정도의 범위를 갖는 것부터 최근 고급형에서는 250,000 정도까지의 큰 범위를 갖는 것까지 다양하다. ISO 값이 클수록 감도는 증가하지만 그만큼 노이즈나 입자감도 증가하게 된다. 어두운 천체사진의 경우는 감도 증가를 위해 대체로 ISO 값을 크게 설정하여 사용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노이즈는 촬영 후 별도로 보정한다. 그러나 감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면 하늘색이 밝게 촬영되어 후처리에 어려운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촬영대상의 밝기와 촬영 당시의 하늘 조건 그리고 광해의 여부에 따라서 섬세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d. 화이트밸런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화이트밸런스는 자동모드로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자동모드는 야간 천체 촬영에는 부적절하고 특히 광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더욱 부적절하다.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으로 설정하면 대부분의 경우 하늘의 색이 실제와는 다르게 붉거나 푸르게 나타난다. 긴 노출로 촬영을 하려면 화이트밸런스는 백열전구(Tungsten light) 모드 또는 태양광으로 설정해야 어두운 하늘의 색이 적절히 표현된다. 하늘색이 다르게 촬영될 경우 촬영 후 화이트 밸런스를 변경하여 재처리할 수 있다.

 

e. 셀프타이머(self timer), 리모콘 모드, 릴리즈모드

  셔터 작동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셀프타이머를 활용하거나 리모콘 또는 전자식 릴리즈를 사용한다. 또한 전자식 릴리즈는 촬영매수가 많은 일주운동사진이나 타임랩스 촬영을 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았다.


f. 초점 확인

  먼저 카메라 설명서를 보고 오토포커스 기능을 끄고 수동으로 설정한 다음 촬영 대상의 거리를 무한대로 설정한다.  낮에 멀리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춰 카메라의 무한대 거리 표시에 해당하는 초점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 경우 실제 카메라에 표시된 무한대 거리에 맞도록 렌즈를 조절하면 초점이 맞지 않고 흐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수동으로 초점을 맞춘 후  테이프를 붙이거나 표시를 해두면 야간에 천체를 대상으로 초점을 맞출 경우에 표시를 이용하거나 테이프로 고정된 상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어두운 야간에는 멀리 있는 천체를 대상으로 카메라의 초점거리 설정을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낮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림 3-8과 같이 초점 조정용 하트만 마스크를 제작하여 렌즈 앞쪽이나 망원경 앞에 부착하고 초점을 맞추면 좀 더 쉽게 초점 정렬을 할 수 있다.

 

그림 3-8 카메라 렌즈와 경통에 초점 조정용 마스크를 부작한 경우


 결론적으로 어두운 천체(deep sky)를 찍기 위한 DSLR카메라의 기본적인 조정은 셔터속도는 벌브모드로, 조리개는 가장 크게 열리는 F/2.8로 ISO는 가능한한 높게 설정하고 화이트밸런스의 자동모드를 해제하는 것이다. 만일 카메라에 수동 노출 조절 모드가 없다면 노출을 야간모드(night mode)롤 설정해야한다.


천체사진 촬영과 디지털카메라 설정

촬영 전 디지털 카메라 설정

  프로그램모드- 수동

  오토포커스 - 꺼두거나 수동으로

  화이트 밸런스 - 주간 또는 백열전구

  드라이브 - 1컷

  화질 - Raw, Jpeg 방식으로

  Flash - 끈다.

  적목 현상 감소 - 끈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jpeg 파일의 형식으로 저장하도록 되어있다. 천체사진을 위해서는 고화질의 raw형식의 화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Raw파일 형식

 raw파일 형식은 카메라에 들어온 모든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한다. 파일의 용량은 커지지만 최고의 화질을 갖는 형식이다. raw파일의 형식은 선형 데이터로서 A/D변환기로 부터 빠져나온 high bit depth(대부분 12bit)의 자료로 저장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hight bit 선형 데이터는 최고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수행되는 여러 가지 후처리 작업을 하는데 가장 좋은 형식이다. 만일 수정작업을 하지 않고 단지 빨리 이미지를 보기만을 원한다면 jpeg형식으로 사진을 저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카메라 자체적으로 선형 형태의 이미지 파일인 RAW화일을 인식하기 쉬운 jpeg 사진으로 변환할 수 있고 후에 색과 계조를 조정한다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조정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요즘 신형 DSLR의 경우 M17처럼 밝은 대상의 경우 jpeg 형식으로 3분 정도만 노출을 주어도 훌륭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천체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서 디지털 천체사진에 입문하고 그 다음 단계로는 raw형식의 사진 촬영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이다. 또한 카메라에서 이미지의 해상도를 결정할 수 있는데 천체촬영을 위해서는 최고의 해상도를 선택해야 한다.


Jpeg파일 형식

주로 주간에 인물이나 풍경을 찍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일반적으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미지 파일 형식이다. 그러나 이 형식은 압축을 통해서 용량이 작아져 편리한 점도 있으나 raw파일 형식에 비해서 많은 양의 이미지 데이터가 손실된다.


Raw와 Jpeg

 DSLR 카메라의 화상 저장 방법에는 raw형식과 jpeg 형식의 파일로 동시에 저장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jpeg는 계조와 선명도의 조절에 사용하고 raw 포맷은 본래의 이미지의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raw포맷은 카메라 자체에서 계조, 채도, 색상 균형, 선명도의 조정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카메라에 따라서는 카메라 자체적으로 raw 형식의 파일을 jpeg형식의 압축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이미지 손실없이 압축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카메라 기종에 따라서 카메라 내부적으로 노이즈 제거를 위한 다크프레임을 추출하는 과정 이후에 센서의 앞쪽에 설치된 low-pass필터에서 수치적인 blurring 필터를 사용한 후에 raw 파일을 생성한다. 이런 과정은 본래의 raw파일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져오므로 사진 촬영을 하면 raw파일이 카메라의 임시 저장 장치에 저장된 후 다크 프레임을 생성하는 동안 카메라를 꺼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raw파일이 저장되었는지 확인해보고 몇번의 연습을 통해서 필터링과 다크프레임이 적합하지 않는 raw파일을 얻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해상도의 결정

카메라의 해상도는 사용자가 선택하여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촬영된 이미지와 같은 픽셀 수를 갖는 native optical 해상도로 출력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화이트밸런스

 jpeg 형식으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주간에 해당하는 화이트밸런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이유는 태양과 같은 흰색별의 온도 색에 보정색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색이 부적절하거나 원하던 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광해가 없는 곳에서 조차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나고 광해가 있는 곳에선 이미지가 엉망이 된다.

  raw와 jpeg를 동시에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라면 raw 파일은 화이트 밸런스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촬영 후 다른 여러 가지의 화이트밸런스로 설정을 바꾸어서 이미지를 출력해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raw파일은 자료가 보존이 되고 화이트 밸런스의 차이는 jpeg파일로 저장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붉은 빛의 광해가 많은 지역에서는 백열전구 빛 설정으로 촬영하고 광원의 온도를 바꿔서 촬영하여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메모하여 경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선명도 조정

 카메라의 선명화의 정도는 각각 다르고 같은 제조사의 카메라조차도 카메라 모델과 출시시기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jpeg촬영을 위한 카메라 내부적인 선명도 조정은 천체 사진의 경험에 따라 결정된다. 노이즈가 심한 이미지의 경우 선명도 조정은 이미지를 더 나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선명도 설정은 이미지를 더 좋게 하고 노이즈를 적절히 감소시키는 시점을 찾아서 적용해야한다. 선명도 조정 작업은 이미지프로세싱 중 가장 나중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추가적으로 마스크작업은 특별히 중요한 대상이 없고 노이즈에 의해서 상이 좋지 않은 어두운 부분을 마스크 처리한 다음 노이즈가 적고 밝은 부분만을 부분적으로 선명도 조정을 할 수 있다.


 
채도조정

 카메라에 따라 카메라 내부적으로 채도를 조정 할 수 있는 것 도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normal)으로 세팅 되어 있으며 채도를 증가시키면 노이즈가 인위적인 색으로 변색되게 된다. 따라서 보통(normal)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색공간

 adobe RGB 설정에 자신이 있다면 이 설정을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기본 설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adobe RGB는 잘못 사용하면 전혀 엉뚱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이즈 감쇄기능

 jpeg 형식으로 장시간 노출 촬영을 하려면 요즘 DSLR카메라에서 사용되는 노이즈 감쇄기능을 시험적으로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이 기능은 실제로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열 신호를 감쇄시키는 것이다. 카메라의 노이즈 감소기능은 이미지를 얻는데 까지 두 배의 시간을 증가 시키지만 열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는다. 카메라에 따라서는 노이즈가 너무 작아 이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다.

 노이즈 감쇄 기능은 노출시간, 주면의 온도, 열 신호의 처리 능력에 의해서 결정되며 이 기능을 켜고 또는 끄고 촬영을 해보면서 사진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을 파악하고 연습을 미리해볼 필요가 있다.   노이즈 감쇄기능을 설정하고 촬영을 한 후 이미지를 얻기까지의 시간이 감쇄기능을 끄고 촬영했을 때보다 두 배가 더 걸리는 이유는 카메라 내부적으로 촬영을 한번 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분의 노출 촬영의 경우 셔터가 열려있는 1분 동안은 광자가 카메라 센서에 부딪쳐서 상을 만드는 데 이것을 라이트프레임을 촬영한다고 하고 또 다른 1분은 조리개를 닫고 빛이 차단된 어두운 상태로 1분 동안 촬영을 하는데 이를 다크프레임을 촬영한다고 한다.

  라이트프레임을 찍고 이미지가 메모리로 바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고 다크프레임을 찍고 라이트프레임에서 다크프레임을 빼주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이미지를 메모리에 넣고 상을 보여주게 된다.   다크프레임은 빛이 없는 동안 카메라의 열 신호를 찍게 되는데 온도와 노출시간이 동일하다면 열 신호도 같은 형태로 나타나며 이들 열 신호는 이미지에도 똑같이 포함되어 노이즈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카메라에서 내부적으로 처리하면서 시간이 두 배로 더 필요하게 된다.

  이 기능은 노출시간이 짧은 주간 촬영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노출시간이 길 경우에만 작동한다. 촬영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촬영할 때마다 반복되는 다크프레임의 촬영과정에 필요한 시간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이즈 감쇄 기능을 끈 상태에서 촬영을 한 다음 나중에 카메라 렌즈를 막고 같은 시간과 온도에서 다크프레임을 따로 촬영하여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크프레임을 빼주는 작업을 수동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야간에 관측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시간 조절에 매우 효과적이다.


화이트밸런스에 대한 이해

화이트 밸런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광원이 색온도에 맞게 이미지의 색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카메라에서 자동적으로 또는 후에 이미지 처리과정에서 수동적으로 가능하다. 사람의 눈은 태양의 색을 흰색으로 여겨지도록 진화되어 왔지만 태양의 색도 하루 동안 그 색을 달리하여 아침, 저녁으로 지평선과 가까울 때는 붉은색 계열로 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광원이 바뀌더라도 가장 밝은 빛을 흰색으로 느낀다. 즉 맑은 하늘, 흐린 하늘, 백열전구 빛 또는 형광등 빛 아래서 가장 밝은 색은 흰색으로 감지 한다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사람이 흰색으로 느끼는 색상을 카메라 화상에서도 흰색으로 보이게 하기위해서 광원의 색에 맞추어 희색으로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을 화이트밸런스를 맞춘다고 한다. 여기에서 광원의 색은 색온도로 나타내는데 광원에 따른 색온도는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아래와 같은 온도 분포를 보인다.

1800 - 촛불

2800 - 백열전구(텅스텐 렘프)

5000 - 7000  - 맑은 날

7000 - 흐린 날

8000 - 10000 맑은 날 그늘

 

그림 3-9 색온도표와 화이트밸런스 설정에 따른 색감의 차이
 

맑은 날 낮으로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를  백열전구로 설정하면  붉은색 계열로 나타나고 같은 날 화이트밸런스를 맑은 날 그늘로 설정하면 푸른색 계열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즉 실제보다 낮은 온도로의 설정은 붉게 높은 광원의 온도로의 설정은 푸르게 나타난다.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천체 사진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주간 촬영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야간 천체 사진 촬영의 경우엔 광원이 약한 별빛, 붉은 계열의 빛을 내는 발광성운, 푸른 계열의 빛을 보이는 반사성운등 주간의 조건과는 광원이 다르다. 즉 야간 천체촬영에도 주간의 맑은 날과 같이 화이트 밸러스를 기본 설정으로 하면 촬영되는 밝은 계열의 모든 천체는 태양의 색인 흰색으로 표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좋은 천체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개조하거나 필터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이 개조된 카메라로 주간에 일반사진을 직은 것은 포기해야 한다. 개조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여 천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화이트밸런스를 수동으로 미세 조정하거나 촬영 후 이미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